"대구가 고향은 아니지만 U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어요".
이번 U대회 다이빙 경기담당관인 최우영씨(55·대한수영연맹 다이빙 이사)와 다이빙 국가대표출신인 이정은(34)씨, 장윤정(34)씨가 사제지간의 인연으로 대회운영에 참여해 화제.
주부 이씨는 경남, 장씨는 서울태생으로 대구에 시집을 와 다이빙 국가대표시절 지도를 받았던 최담당관과 함께 각각 경기협력부장, 기록관으로 경기운영의 핵심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때 최 담당관의 제의로 대구U대회에서 봉사키로 의기투합했다.
최 담당관은 86 아시안게임 심판, 88올림픽 경기부장, 2002 부산아시안게임 조사분석관을 지내며 다이빙 경기운영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원룸에서 생활하며 빈틈없는 대회준비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세 사람은 수개월여의 준비기간 동안 오랫만에 사제지간의 정도 새로 쌓고 국제대회에서 봉사하는 보람도 누릴 수 있어 아주 즐겁게 업무를 보고 있다.
최 담당관은 "다이빙의 특성상 경기를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선수출신인 두 제자와 함께 일해보자고 제의했다"며 "서로 편해서 그런지 호흡이 잘 맞아 어느 종목보다 무난한 경기진행을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씨는 "고생도 많이 했지만 최담당관님과 함께 준비해온 이번 U대회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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