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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北 선수.응원단에 선물 쇄도 (엠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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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에게 선물을 증정하겠다는 자치단체와 업계 요청이 대구시와 U대회조직위에 쇄도하고 있다.

시와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업체에서 선물 전달의사를 밝힌 품목은 양말,의류,안경,지갑,화장품 등 10여종의 생활용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상당수는 선수단.응원단에게 모두 제공할 뜻을 밝혔고 화장품 업체에서는 '미녀군단'인 응원단에게만 선물 의사를 내비쳤다는 것.

또 북측 서포터스를 맡고 있는 달성군은 참외,수박 등 과일 특산물을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에 공급키로 하고 시와 조직위에 전달 방법을 문의하고 있다.

심지어 응원단 개인별로 초상화를 그려 선물로 제공할 뜻을 밝힌 화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선물이 유일하게 전달된 것은 생수. 대회 안전통제팀의 까다로운 '사전 검열'을 거쳐 북측 응원단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으로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시와 조직위는 앞으로도 국내 업체들의 선물 '공세'가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선수단은 조직위내 안전팀,응원단은 대구시 체육진흥과로 선물접수와 문의창구를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선물 전달 여부는 북측 의사에 달려있다.

U대회 조직위 하재열 기획총무부장은 "북측이 선물 수령을 거부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아마 선물이 접수되더라도 북측과 안전팀이 협의해 일괄적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산아시안게임 전례로 볼 때 휴대폰 등 전자제품은 기술력 유출 문제가 걸려있어 선물 접수을 받지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와 조직위는 북측에 부정적인 보수층 여론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선물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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