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의 아들 조성모가 아니라 조성모의 아버지 조오련으로 불리도록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21일 멕시코 전지훈련에서 귀국한 조성모(18·고려대)는 피로를 풀 겨를도 없이 두류수영장에서 몸을 풀었다.
그는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1시간 가량 여유있게 물살을 갈랐다.
조 선수는 지난 3개월 동안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미국 대표팀 감독을 지낸 잭 사이먼 코치의 지도로 훈련을 했다.
중학교 3학년때 사이먼 코치와 인연을 맺은 뒤 기량이 일취 월장,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신기록을 깨뜨리며 우승한 그는 사이먼 코치가 멕시코에서 코치 활동을 하자 현지로 날아가 계속 지도를 받았다.
'아시아의 물개'조오련의 막내 아들인 조성모는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선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딴 한국 수영의 기대주. 그는 25일 자유형 400, 800, 1천500m에 출전한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03 재닛에번스 초청대회에서 자유형 800m, 1천500m 2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하지만 출전선수들의 전력이 베일에 가려있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특히 신체조건과 파워에서 월등한 서양 선수들을 제치기는 쉽지 않다.
심민 한국 수영대표 코치는 "시차극복과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23일 최종 엔트리를 받아보면 메달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심 이번 대회를 내년에 열리는 아테네 올림픽의 징검다리로 여기고 있는 조성모는 "훈련한 만큼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메달욕심을 내비쳤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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