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의지나마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참으로 무능하고 무지하고 대책없는 정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속리산에서 열리고 있는 통일민주당 국장급 이상 당료 출신 모임인 민주동우회 하계수련회에서 박종웅 의원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지금 이 나라는 일찍이 보지 못한 엄청난 위기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 경제, 안보, 외교, 교육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으며 만인에 대한 노골적인 투쟁만이 존재할 뿐"이라면서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라가 이토록 존망의 기로에 서 있는데도 대통령이란 사람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작금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할 능력을 이미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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