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 U".
휴일을 맞아 5천여 관중이 모인 구미 시민운동장은 시민서포터스와 선수가 함께 어루러진 하나된 꿈(Dream of Unity)을 일궜다.
24일 일본 대 체코 남자 축구예선전이 끝나자 양팀을 응원하던 구미 시민 스포터스가 일제히 "We ♡ U"를 외치며 수화 동작을 몸짓으로 표시했다.
시민 서포터스들이 이같은 연호를 5분여동안 계속하자 먼저 체코팀 선수들이 경기장 본부석 오른쪽에서 자기팀을 응원했던 서포터스의 관람석으로 올라왔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응원단에 포옹과 악수로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함께 어울려 "We ♡ U"를 연출했다.
이어 일본팀 선수들도 응원석으로 올라와 자신들에게 성원을 보낸 서포터스와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주는 등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관중과 선수가 하나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박정식(43.구미 송정동)씨는 "관중과 선수가 하나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며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우루과이와 중국전에 앞서 운동장 스피커를 통해 라틴풍의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운동장에 나와있던 우루과이 감독.코치 등 4명이 마카로이 춤의 율동을 선보였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 서포터스 몇몇이 운동장으로 내려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고 운동장에는 순식간에 선수.관중 등 40~50여명이 어울러진 춤판으로 변했다.
대회 관계자는 "젊음의 축제인 U대회를 통해 인종.민족 등을 넘어 세계가 하나되는 모습으로 이번 대회가 인류의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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