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할 준비를 하
고 있고 핵실험 실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위협했다고 미 행정부의 한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CBS방송과 CNN방송 등 미 언론들은 이날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측의
이같은 발언을 크게 보도하면서 이것이 협상에서 뭔가를 얻어내기 위한 북한측의 허
풍인지 아니면 북한이 정말 그런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장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이날 6개국 대표들이 모두 모인 회담에
서 이같이 선언하고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단도 역시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핵무기 운반수단이란 북한이 여러차례 시험발사했던 미사일을 의
미한다고 미 언론들은 풀이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왔으며 북한은 올해 여러차례 핵보유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만일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한다면 북한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에 이어 핵무기 클럽에 가입하는 9번째 국
가가 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
힌 바 있어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이것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CBS방송은 보도했다. 외신종합
(사진) 북한 대표단장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관련기사--==>10월 베이징서 '2차 6자회담' 유력==>6자회담 北-美 잇단 비공식 접촉==>북-미, "핵폐기"."체제보장" 대립==>북핵문제 베이징 6자회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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