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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대만 짜릿한 '금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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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테니스는 러시아와 중국, 슬로바키아와 대만 4개국의 각축장이었다.

러시아와 중국은 여자단식·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었고, 슬로바키아와 대만은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금메달 접전을 펼쳤다.

4개의 금메달을 놓고 4개국이 한 개씩 나눠가졌으면 공평했겠지만 결과는 러시아와 대만의 독식. 중국은 금메달을 목전에 놓고 번번히 러시아에 덜미를 잡혔고, 슬로바키아 역시 대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 2개를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최대 접전은 역시 남자 단식. 슬로바키아의 이고르 젤레네이(21)와 대만의 루옌순(20)이 맞붙었다.

젤레네이는 한국팀의 에이스 김영준과 이번 대회 톱시드로 최강자인 대만의 왕유수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키 199cm의 강서버. 루 역시 대회 2번 시드를 배정받은 금메달 후보 1순위.

첫 세트는 6대2로 루의 일방적인 승리. 그러나 199cm의 장신으로 다소 흐느적거리는 느낌을 주는 젤레네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끈질긴 승부사였다.

2세트를 6대4로 따내 세트 스코어 1대1. 원점에서 시작된 3세트는 서로 서브게임을 지키며 팽팽하게 이어졌다.

게임스코어 6대6. 8강전에서 왕유수를 꺽을 때(3세트 게임스코어 11대9)처럼 장기전으로 돌입할 태세. 그러나 세계 랭킹 228위를 자랑하는 관록의 루는 날카로운 패싱샷으로 젤레네이의 서브앤발리를 무력화하게 만든 뒤 결국 게임스코어 8대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슬로바키아는 여자복식에서도 대만의 찬 친웨이-추앙 치아중조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그쳤다.

테니스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혼합복식은 결승전의 묘미를 한껏 살린 명승부였다.

여자단식에서 이미 러시아에게 무릎을 꿇고 금메달을 빼앗겼던 중국의 시안 얀제는 왕유와 한 조를 이뤄 설욕을 다짐했다.

상대는 아르템 데레파스코-마리아 골로비즈니나. 첫 세트를 5대0으로 앞선 중국팀은 손쉽게 금메달을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마른 짚단에 불붙듯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결국 게임스코어 6대6까지 만든 러시아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결국 1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중국팀은 여자단식에 이어 혼합복식 금메달마저 러시아에 헌납했다.

한편 멕시코와 영국이 맞붙은 남자복식에선 영국의 짐 메이와 이언 베이츠가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멕시코의 대회 2연패를 저지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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