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낮달이 따라오며 묻는다.

저문 마을의 등불처럼 가슴 설레는

사람 하나 품고 가느냐고.

아롱아롱 접시꽃들 눈앞에 가득하다.

갑자기 울리는 이명, 아득한 떨림

달은 너무 멀고 일렁이는 꽃은 사랑보다

더 붉다.

그림자조차 붉다.

아, 저기 있구나 내 마음.

정재숙의 '달빛 사랑의 길'

많이 아프다는 말을 들은 지 한참 됐는데 차마 마음 다칠까봐 경과를 묻지도 못하고 지낸 지 벌써 10년도 훨씬 넘었다.

그래도 씩씩하게 아니, 씩씩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문학행사에 나타나 주니 고마운 분이 바로 정 시인이다.

가슴 설레는 사람 가슴에 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죽음의 순간 그 사람에게 당신을 사랑했노라고 말하고 죽고 싶은 그런 사람. 정시인은 가슴에 붉은 사랑을 품고 있어 그 병을 이길 수 있었나 보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