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들 '수수료 장사 '나섰나?

올들어 은행들이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현금지급기(CD)를 이용한 타행 현금인출 수수료와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타행이체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23개 금융회사는 올들어 자동인출기를 이용한 타행 현금인출 수수료를 영업시간은 평균 18.3%, 영업시간 이외는 13.5%씩 인상했으며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도 평균 12.0% 올렸다. 대구.조흥.우리.제일.하나.국민.외환.신한.한미 등 17개 은행은 영업시간의 타행 현금인출 수수료를 종전의 500~700원에서 일제히 800원으로 인상했다. 수산업협동조합과 경남은행(각 700원), 산업은행(600원)과 씨티은행(500원)은 종전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 대구.조흥.우리.제일.하나.국민.외환.신한.한미 등 15개 은행은 영업시간외 타행 현금인출 수수료를 900원에서 1천원으로 일제히 올려 수수료가 1천원인 곳이 16개로 늘어났다. 경남은행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렸고 우체국과 수협은 900원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은 종전에 500원과 450원씩 받던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국내 금융계에서 가장 비싼 600원으로 인상했다.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300원에서 500원, 외환은행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인상했고 작년 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던 제일은행도 300원씩 부과하고 있다. 이밖에 조흥.우리.하나.한미.기업 등 12개 금융기관(500원)과 우체국(300원)은 작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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