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는 계속 되어야 한다'.
대구하계U대회에서의 문화행사 열기는 대구문화예술계에 '이러한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하는 또 다른 숙제를 남겼다.
이번의 문화행사로 대구시민들의 강렬한 문화욕구와 수준있는 공연에는 관객들이 몰린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만큼 대구문화예술계가 그동안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예술단체는 물론, 대구시와 관객 모두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예술단체의 경우, 치밀한 기획력과 함께 개개인의 역량을 집결시킬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각 협회의 경우 모든 행사 예산을 대구시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모색이 선행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협회의 활성화와 함께 아직은 큰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나 몇몇 협회에서 가동하고 있는 후원회 결성이나 기업메세나 운동을 통한 협찬 등도 그 한 방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도 한계가 있다.
한 협회의 회장은 "회장단의 성금이나 기업체의 협찬은 그때 그때 행사를 치르는 일회성 소요경비에 지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치를 수 있는 예산은 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번 행사로 수준있는 공연의 경우 흥행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행사준비에 많은 사업비가 드는 데다 입장료를 받을 경우는 장담을 하기 힘들어 계획을 세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구문화예술계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연지원금이나 문예진흥기금 배분 등 모든 행사비의 집행권을 갖고 있는 대구시와 함께 문화열기의 주역인 관객이 맡고 있다.
올해 대구시가 U대회 문화예술행사에만 지원한 금액은 U대회 조직위원회가 개별 행사나 단체에 지원한 것을 제외하고도 약 25억여원선. 또 대구시는 내년에도 U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상당한' 사업비를 들여 각종 문화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구문화예술계는 이번을 계기로 대구시의 예산집행도 그 방법을 바꿔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많은 단체의 '갈라먹기'식 분배보다는 대구문화계 전체를 위해 보다 효율적인 집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그동안 대구시의 예산집행은 조금씩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대구를 대표할 만한 몇몇 행사에 대폭 지원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야할 것"이라며 또한 관객에 대해서도 "대구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축인 만큼 눈높이가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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