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미사일 방위 추진땐 군비경쟁 촉발 우려"

차오강촨(曺鋼川) 중국 국방부장은 3일 일본의 탄도 미사일 방위(BMD) 구상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차오 국방부장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청 장

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일본정부가 BMD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 요구에 포함시킨데

대해 "미사일 방위는 세계의 전략 균형을 무너뜨리고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 이시바 장관이 일본의 BMD 구상은 "순수하게 방위적인 것으로 타국에 위협

을 가하는 것이 아니다"고 이해를 구한데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유사법제 제정 등 일본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문제를 예로 들면서 "양국 관계 구축에 역

사 문제는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나라 장관은 5년만에 성사된 이번 중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지난 해 4월 고이

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을 계기로 동결된

양국 방위 교류를 재개, 함정 상호 방문을 조기에 실현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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