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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물품값 부산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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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장장 매점에서 파는 유골함 등의 값이 다른 도시 화장장 판매가보다 비싸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당국이 매점 운영권을 최고가 방식으로 입찰에 부침으로써 시민 피해가 발생한다며 직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부산 영락공원 화장장에선 1만~12만원 하는 유골함을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가 운영하는 화장장 매점에서는 평균 8만~25만원씩 받고 있다.

소매가가 도매가의 2배 이상이나 된다는 것. 허모(41.하양)씨는 "화장장측이 직영하지 않고 경쟁 입찰을 통해 운영권을 넘겨 줘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며 "화장은 국가에서 장려하는 일인데도 대구시는 돈벌이 기회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를 방증하듯 대구 화장장의 매점 연간 운영권 낙찰가도 2001년 3천500만원에서 2002년에는 무려 1억7천여만원으로 치솟았다고 화장장 관계자가 전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대구시에 납입하고 나면 매점 운영자가 물품을 비싸게 팔 수밖에 없다는 것. 현재의 유골함 가격도 그나마 화장장 입구에 개인 판매장이 생긴 후 하락한 것이고 그 전에는 훨씬 더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영락공원 경우 물품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자 2001년부터 매점을 직영하기 시작, 30만~40만원 하던 유골함 가격을 현재의 1만~12만원 선으로 대폭 떨어뜨렸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대구 화장장 매점측은 "요즘은 다른 곳에서 유골함을 구해오는 사람이 많아 비싸게 팔 수 없다"며 "현재의 가격은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구 장묘사업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의 대구 화장장(고모동)은 1966년 만들어졌고 9개 화장로에서 하루 평균 34구를 화장, 올해 경우 8월 말까지 8천313구를 화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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