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마다 전국에 번지는 눈병

눈병이 경북.강원.서울 등지를 휩쓸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안동.의성.봉화.영주.문경.영양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전역으로 번질 기세다.

눈병이 심한 초.중.고교생 중 1천300여명에게 등교중단 조치를 취하는 등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눈병은 추석연휴후에 더욱 기승을 부려 전국에 번질 것으로 보여 초.중등 학생은 물론 성인들도 바이러스에 감염이 예상된다

지난주부터 돌기 시작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경북지역 17개 시군의 165개교 2천200여명까지 번졌고 인근 학교 등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눈병이 명절연휴가 겹쳐 지난해 9월의 학생 80만명 감염기록을 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이 유행성 각결막염은 심한 통증과 근육통 증세도 보이고 있어 눈병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도 못한다고 한다.

아폴로 눈병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하다.

아폴로 눈병은 바이러스에 감염 이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만 이 유행성 각결막염은 잠복기간에도 옮기는 특성이 있을 만큼 전염 위험성이 높다.

증세도 물론 다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동자에 염증이 생긴다고 한다.

아폴로 눈병은 눈 흰자위에 출혈과 통증이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번에 유행하는 눈병이 침으로도 감염은 물론 눈물 등 분비물에 의해서도 전염된다는 점이다.

이미 알려진대로 눈병은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의 선택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보건당국서 당부하고 있다.

밖에 나갔다 집에 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개인별로 수건 등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안대 사용이나 소금물 사용은 되레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했다.

학교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초등학교 경우는 심한 학생들을 등교중단 등 격리하지만 중.고등은 학교에 나오도록 조치하고 있다.

지난해 집단발병때와 같은 조치여서 효과에 의문이 간다.

중.고등도 심하면 등교중단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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