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의 북상으로 귀경을 서두른 추석 귀성객들로 12일 전국 고속
도로 곳곳에서 차량 지체현상이 빚어졌다.
또한 항공기 결항으로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귀경길 정체는 12일 아침 일시적으로 풀렸으나 오후들어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시작되면서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곳곳
에 수십㎞ 이상의 차량지체 구간이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경주∼대창교 34㎞
구간에서 지체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영동∼영동터널 7㎞, 대전∼남이 26㎞, 청주∼
안성 55㎞, 오산∼기흥 10㎞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연합뉴스는 인천방향 영동선에서는 동수원∼북수원 6㎞, 호법∼양지터널 15㎞,
문막∼여주20㎞ 구간의 차량흐름이 더디고 서울방향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는 서김제
∼군산 21Km,군산∼서천부근 14Km, 웅천부근∼대천휴게소 18Km, 홍성휴게소∼
남당진 36Km, 서해대교∼서평택분기점 16Km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했
다고 전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오전중에는 평일과 다름 없었지만 오후 들어 차량 지체 구간
이 늘면서 오후 4시 현재 부산발 서울 도착차량은 8시간 이상 걸렸고 앞으로 도착차
량은 10시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서울 도착시간 기준으로 ▲부산∼서울 8시간 5분 ▲대구∼서울 6시간 9분 ▲강
릉∼서울 4시간 26분 ▲광주∼서울 6시간 14분 ▲대전∼서울 4시간 25분 ▲목포∼서
서울 6시간 12분 등이다.
역귀성객의 증가로 하행선 소요시간도 늘어 각 지방 도착시간 기준으로 ▲서울
∼강릉 3시간 26분 ▲서울∼부산 8시간 2분 ▲서울∼대전 2시간 10분 ▲서울∼대구
5시간 43분 ▲서울∼광주 3시간 58분 ▲서서울∼목포 3시간 38분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사실상 추석연휴가 14일까지 이어져 귀경길 교통흐름이 원활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태풍의 북상과 이에 따른 집중호우로 일정을 앞당겨 귀경에 나선
차량들로 조기 정체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30여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온데 이어 12일에는 모두 3
3만∼34만여대의 귀경차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태풍 '매미'의 북상으로 전국이 강력한 집중호우와 강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항공기 결항사태도 이어져 귀경객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김포공항 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서울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73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서울로 도착할 예정인 항공기 75편의 항공기도 결항
돼 추석 귀경객 수송이 거의 멈춰섰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은 태풍진행 상황에 따라 운항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사진설명)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2일 밤 제14호 태풍 '매미'의 북상으로 많은비가 내리자 귀경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서행운전을 하고 있다.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 정운철기자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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