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휴 마지막날 교통 소통 원할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귀가길은 큰 혼잡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경북본부에 따르면 14일 중 대구.경북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당초 예상했던 29만대보다 23%가 줄어든 22만5천여대로 나타나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 경우 종일 지정체 없이 소통이 원활했으며 중앙고속도에선 태풍으로 토사가 유출돼 일부 차로가 통제됐던 다부터널 일대 구간에서만 오후 6시30분까지 약 2km 가량 정체됐다.

도로공사 경북본부 김장수 교통관리과장은 "전반적인 교통량이 작년에 비해 6% 가량 줄었다"면서 "연휴가 길었지만 교통량은 추석 당일과 다음날 집중됐고 경기 침체 여파로 귀성객이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객열차는 경부선 경우 14일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전편에 걸쳐 5~10분 가량 지연 운행됐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

14일 중 동대구역을 통한 경부선 이용객은 5만여명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는 대구발 서울행을 제외하고는 평시 주말 수준을 유지했다.

중앙고속 관계자는 "교통량은 많았지만 고속도로에 화물차 운행이 줄어 전반적인 운행 시간은 단축됐다"고 전했다.

서울 방면 고속버스 경우 85~90% 가량 임시 차량이 증편됐지만 일부는 좌석이 남았다.

항공노선 경우 대한항공은 14일 대구발 서울행 노선에 특별기 6편(2천100석)을 늘렸으며, 임시편 3편(500석)을 투입한 아시아나는 밤 9시30분발 마지막 편은 좌석이 일부 남기도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경기 침체와 태풍 여파로 항공 수요가 줄어 예년에 비해 혼잡이 훨씬 덜했다"고 말했다.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포항~울릉도간 선플라워호가 15일부터 운항을 재개해 추석을 쇠러 갔던 일부 귀성객들이 나흘 만에 복귀했다.

15일 포항해양청과 울릉군이 방파제 정리작업을 마쳐 도동항의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여객선사측은 이날 오전 10시 선플라워호를 출항시켜 남아 있는 귀성객 400여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7시쯤 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여객선사측은 14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묵호~울릉도를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한겨레호(445t급.정원 445명)를 저동항으로 운항토록 해 귀성객 400여명을 묵호항으로 수송했다.

장성현.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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