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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大-농민 합작" 경북大 포도마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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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와 영천의 포도재배농들이 공동투자해 설립한 포도즙.포도잼 생산공장에서 '포도 한송이'란 상표를 붙인 포도가공품이 시판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말 영천시 대창면 운천리 동부초교 폐교 부지에 준공된 경북대 포도마을(주)은 공장 설립비용 2억2천200만원 중 경북대가 50%, 영천의 포도재배농들이 50%씩 부담한 산학협력기업체다.

영천의 주특산품인 포도에다 대학의 농산가공기술을 접목해 포도가공 제품을 개발, 포도의 수급량 조절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설립된 것.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발효생물공학과 김재식 교수와 금호영농조합법인 김주영 대표가 공동대표인 이 업체는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를 원료로 가공해 포도즙.포도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 포도마을(주)의 포도즙은 경북대 김재식 교수의 특허기술인 60℃에서 저온처리하는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포도의 색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고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했다.

또 포장 및 보관때도 저산소공법을 사용해 1년 이상 보관해도 신선도가 원래대로 유지된다.

공장현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제품 생산공정을 관리하는 경북대 김재식 교수는 "포도즙은 포도껍질과 씨앗의 영양분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생과로 먹는 것보다 영양분이 더 있고 완벽한 세척처리로 잔류농약을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처럼 잦은 비 때문에 포도농사가 흉작일 경우 농산물시장에서 헐값에 팔아넘겨야 하는 중.하품 포도를 이 공장에서는 시중시세보다 더 나은 가격으로 수매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도재배농 김이권(57.영천시 괴연동)씨는 "열과피해를 입은 중.하품 포도는 농산물시장에서 20kg 한 상자에 2천~3천원밖에 못 받지만 이 공장에서는 6천800원에 수매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며 "포도 가공공장이 포도가격 폭락과 생과 출하량 조절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 포도마을(주)은 올해말까지 포도 650t을 수매, 포도즙과 포도잼을 만들어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 마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1천500t을 수매해 포도가공제품을 생산, 25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계획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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