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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한국 옛말되나, 인력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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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지역 기능인력이 해마다 감소, 700명에 이르던 대구예선 참가자가 4년만에 20% 이상 줄었다.

관계자들은 기능인력의 산실인 실업계 고교생중 대학 진학이 많은데다 '3D' 기피현상으로 이공계통 '기능'이 갈수록 홀대받고 있는 때문이라며, 향후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의 성장기반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대구예선전(지난 4월 개최)에는 556명이 참가, 지난 1999년(692명)에 비해 20% 감소했다.

기능경기대회 대구예선 참가자는 지난 2000년엔 620명을 기록한뒤 2001년엔 다소 늘어난 642명, 2002년엔 645명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가 올해 556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더욱이 올해 대구예선대회는 지난해보다 종목이 4개나 늘었는데도 참가자는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기능경기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사무소 한 관계자는 "미장 부문은 4년째 참가자가 아예 없고 판금.배관 등도 올해는 예선참가자가 없어 전국대회 출전자를 뽑지 못했다"며 "정보기술.그래픽디자인 등 이른바 '깔끔한' 부문만 참가자가 몰릴 뿐 3D쪽은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기계공고 여정동 교감은 "과거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기능경기대회로 몰렸지만 요즘은 이런 학생들이 모두 대학으로 쏠려 참가선수 선발에 애를 먹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기능인력 양성을 통해 오늘의 성장을 이룩했는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향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실업계 고교 관계자들은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 대해 취업에서 혜택을 주는 등 사회적 대우를 높여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종합2위를 차지했던 대구시는 오는 23일 섬유패션기능대학에서 올 전국기능경기대회 결단식을 가질 예정이며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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