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남.여간 수명차는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는 각종 암으로, 여자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1년 생명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2001년 현재 평균 수명은 76.53세로 10년전인 지난 91년보다 4.81세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9년에 비해선 0.98세 많았다.
남자의 평균 수명은 72.84세로 10년전보다 5.1세, 여자의 경우 80.01세로 4.09세 늘어났다.
99년과 비교하면 남자 1.13세, 여자 0.79세 증가했다.
특히 여자의 평균 수명이 2000년 79.22세에서 처음으로 80세를 넘어서게 됐다.
이처럼 남자가 여자에 비해 수명 증가율이 더 높아짐에 따라 남녀간의 평균 수명차도 7.17년으로 줄어들었다.
10년전에 비해선 1.01세, 지난 99년보다 0.34세 좁아졌다.
또한 80세까지의 생존비율이 남녀 모두 10년전에 비해 10%p 높아지는 등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2001년 출생한 남아의 경우 8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36.2%로 지난 91년의 25.2%보다 11.0%p, 여아는 60.4%로 91년의 50.0%보다 10.4%p 높았다.
65세까지의 생존율은 남자 76.5%, 여자 90.2%였다.
이와 함께 특정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을 조사한 결과 남자의 경우 각종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순환기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 자살을 포함한 각종 사고, 소화기계 질환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2001년 출생 남아의 경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5.36%였고 순환기계 질환은 22.17%, 호흡기계 질환은 8.52% 등이었다.
45세 남자는 암 26.01%, 순환기계 질환 22.89%, 호흡기계질환 8.89%였다
반면 여자의 경우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암, 호흡기계 질환 등의 순이었다.
2001년 출생한 여아는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이 24.43%로 가장 높았고 암은 14.01%, 호흡기계 질환 5.77%였다.
암사망의 유형별로는 남자가 폐암, 위암, 간암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여자는 위암, 폐암, 간암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을 OECD 30개 회원국과 비교하면 남자는 회원국 평균인 74.4세보다 1.6세 적고, 여자는 회원국 평균 80.4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