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구시협회 주최 '제12회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세계 15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 21일 이틀동안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난 1992년 '전국장애인휠체어마라톤대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국내 유일의 휠체어마라톤대회다.
99년부터 국제대회로 승격돼 국제휠체어육상연맹 경기규정에 준해 치러져 왔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선수 317명과 일본, 미국, 캐나다, 멕시코, 폴란드, 프랑스, 독일 등 14개국에서 온 97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각축을 벌인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총 상금은 1천900여만원.
대회는 20일 오후4시 월드컵경기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10시부터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5km로 나누어 경기에 돌입한다.
풀코스 마라톤의 경우 선수들은 월드컵경기장 트랙을 출발, 범안 삼거리~용지네거리~만촌네거리~월드컵 삼거리를 거쳐, 월드컵 경기장으로 되돌아온다.
경기운영을 위해 통역봉사단과 의료구급반, 경기운영팀에 1천5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선수 이동용 버스와 휠체어수송트럭도 따로 준비했으며, 개그팀 '갈갈이 삼형제' 등 연예인 10여명도 우정 참가한다.
또 대회홍보를 위해 지난 3월 집행위원회를 발족, '장애인 인권과 복지' 세미나, 영호남 장애인 효도한마당, 장애인 제주도등반대회, 연예인 초청 릴레이 콘서트를 벌였다.
윤수동(대구지체장애인 협회장) 대회장은 "예전의 장애인 스포츠가 재활과 자립이라는 치료적인 면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휠체어마라톤이 그 자체로 명실상부한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며 "장애인과 시민이 하나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형록 대회 집행위원장은 "미국의 보스턴대회, 일본의 오이타대회와 견줄 만한 국제적 대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