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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피의자 호송버스서 '영화같은 도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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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尙州 못벗어난 듯

호송 경찰 2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절도 피의자가 호송 차량에서 수갑과 포승을 풀고 달아났다.

18일 오전 11시30분쯤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상주경찰서 유치장으로 호송 중이던 절도 피의자 강모(24.상주시 낙양동)씨가 호송버스에서 뛰어내린 뒤 뒤따르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강씨는 이날 다른 피의자 30명과 함께 경찰과 의경 28명이 동승한 호송버스를 타고 가던 중 상주시 북문동 후천교 네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틈을 타 버스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려 도주했다.

강씨는 호송 버스의 뒤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호송 도중 손목 통증을 호소해 한 경찰관이 수갑을 두칸 정도 느슨하게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탑승시 강씨의 왼쪽 손목은 옆좌석 동승자의 오른쪽 손목과 수갑.포승으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왼쪽 수갑이 느슨해지자 강씨는 자유로운 오른손을 이용, 수갑을 빼내고 포승을 푼 뒤 버스가 출발하려는 순간 창문을 열고 빠져나갔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경찰이 바지를 붙잡았으나 뿌리치고 빠져나갔다.

버스에서 뛰어내린 강씨는 뒤따라오던 어머니 이모(53)씨 소유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탔으며, 경찰은 강씨의 애인 김모(22)씨가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가 타고 달아났던 승용차는 이날 오후 모여관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씨가 아직 상주지역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 은신처를 찾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발신지 추적에 나섰으나 사용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키 168cm인 강씨는 달아날 당시 검정색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강씨는 지난 7월14일 100만원권 수표가 든 손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돼 이날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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