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북구청장 "이달말 사퇴"

내년 총선에서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의 물갈이를 주도하려는 청장년층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세력 결집을 시도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지각변동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또 이같은 신진인사들의 움직임과 함께 이명규 대구북구청장과 임대윤 동구청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이달말 구청장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오는 10월30일 이들지역에 대한 구청장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다.

이.임 구청장을 비롯 유승민 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등 지역 한나라당 성향 인사들은 22일 시내 한호텔에서 지역 신진인사들의 세력화를 위한 모임을 갖고 대구.경북지역의 중도개혁세력을 대변할 30, 40, 50대 인사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을 합의했다.

이들은 23일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모임인 미래연대 대구관계자, 전진포럼, 대경포럼 등의 합동 모임을 갖고 세력화 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이.임 구청장은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 25일 단체장 사퇴시한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을 전제로 이달말 사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이달말 사퇴한 후 북구갑(박승국), 북구을(안택수) 등 출마지역을 놓고 지역여론을 수렴할 것"이라며 "출마지역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임 구청장은 내달초 15대 총선당시 대구동을 지역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뒤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갈 생각이다.

한나라당 소속인 이, 임 구청장은 내년 총선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 지역 현역의원들과 공천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의 구청장직 사퇴 입장이 구체화 됨에 따라 황대현 달서구청장과 박팔용 김천시장, 김관용 구미시장 등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들도 사퇴여부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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