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름다운 주검들이다.

몸 불 피워, 환하게 밝히는

서로의 마지막 사랑

나의 사랑 끝내 단풍들면

가는 길 내내, 그의 등불이 될까

휘몰아치는 바람에

떨어져 쌓여, 등위에 등 업고

그리운 생각

아직 붉다.

김기연의 '단풍'

모든 살아있는 것은 죽는다.

죽음의 순간을 어떻게 장식하는가 하는 것은 그 자신의 몫이다.

죽음의 순간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추한 죽음의 순간을 맞는 것도 있다.

스스로 죽음의 순간에 대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노을이 하루를 마감하며 황홀한 아름다움을 보이고, 나뭇잎이 삶을 마치며 투명해지듯, 우리 삶도 그 마지막 지점에서 어떤 빛나는 모습을 보여야 할지 돌아봐야 할 지점이지 않은가?

이 가을, 끝난 뒤에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자신을 불태울 사랑을 시인은 품고 있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