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로 대구신당창당준비위 공동대표에 합류한 이강철 전 민주당 대구시지부장은 23일 "신당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부상시킨 '국민경선'보다 더욱 확대된 의미의 경선제를 도입, 총선후보를 선출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국민참여 정치', '국민 속으로의 정치', '이벤트 정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찬을 갖고 "국정감사가 끝나고 10월말쯤 창당준비위가 결성되면 전국적으로 10만명의 발기인(대구 5천200명, 경북 5천700명) 확보에 들어가고 그 이후 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해 12월엔 중앙당이 창당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어 "신당은 30년 이상 뿌리깊은 지역구도를 극복하고 정치를 깨끗이 하는 등 획기적인 정치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아직은 대구.경북에서 신당이 어떤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반응이 미미하지만 신당의 색깔을 보여주고 국민경선을 국민들의 참여 속에 치르는 등 '재미있는 정치'를 해 나가면 곧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도 타파와 정치개혁이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그 임무는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이를 더욱 자극하는 한나라당에 있지 않고 지역주의의 틀을 깨려고 노력하는 통합신당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나라당 성향 30, 40대 인사들의 세력화 움직임과 관련, "단순히 나이만 젊게 하자는 것일 뿐 지역구도에 안주하려는 것으로 이들로서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간판 스타' 부재라는 지적과 관련, "이제 시작이며 스타는 시민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므로 신당은 앞으로 간판 스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직 단체장 등 일부 거물급 인사들과의 접촉설과 관련, 이 대표는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며 신당은 거물급을 데려다 높은 자리에 앉히고 하는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인사들이 당장 신당에 대한 지역 여론을 호전시킬 수 있을지, 또 정치개혁을 표방하고 있는 신당의 이미지에 맞을지에 대한 확신도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대구.경북에 한나라당세가 워낙 강하고 신당이 이를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거물급 인사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해 인물난을 겪고 있음을 간접 시인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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