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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밀리오레 판다...점포 70%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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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오레가 새 주인을 찾습니다".

한국에 대형패션몰 붐을 일으켰던 밀리오레가 대구점과 광주점의 매각을 결정하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전국 5개 점포를 갖고 있는 밀리오레가 골드람삭스 등 외국계 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이들 지방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계속된 적자 때문.

현재 대구밀리오레는 약 1천800개 점포 중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는 500여개에 불과해 공실률이 70%가 넘는 실정이다.

또 영업 중인 임대상인들조차 임대료를 연체하고 있는 점포가 많다.

이에 대구밀리오레는 건물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4월부터 관리 인력을 3분의 1로 줄이는 한편 지난 1일부터 임대분양 후 영업을 하지 않는 상인에 대해서도 관리비를 받고 있지만 적자폭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매각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밀리오레 한 관계자는 "서너 곳에서 건물을 직접 둘러보긴 했지만 건물이 워낙 큰데다 지역 경기도 좋지 않아 매각에 성공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대상인들은 밀리오레의 매각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밀리오레 이학균 홍보팀장은 "장사가 안돼 보증금이라도 받기 위해선 하루빨리 매각이 되었으면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구밀리오레는 2001년 8월 31일 대구시 중구 옛 국세청 자리에 지하9층, 지상 23층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대구시 공시지가는 1천254억원에 이른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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