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25일 당직 개편으로 최고위원에 지명된 김중권 전 대표는 "당원으로서 당이 어려울 때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본다"며 최고위원 지명을 수락,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이후 이선을 물러난 지 1년4개월 만에 정치의 전면으로 컴백했다.
경북 봉화.울진이 지역구인 김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의 이유가 부족하다'며 민주당 잔류를 택했고, '호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박상천 신임 대표와 한화갑 전 대표의 강력한 권유로 최고위원직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당의 많은 분들이 전면에 나서야 되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몸을 사릴 생각이 없으며 백의종군 하겠다.
당이 필요하면 뭐든지맡겠다'고 말했다"며 "대표를 지낸 당원으로서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고위원직을 당당히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간판이 내년 총선에 불리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을 만큼 내가 몸담고 있는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당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민주당은 특정지역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빨리 새로운 인물을 전국적으로 영입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외연 확대를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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