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찾은 대구 엑스코 3층 디옵스 사무국.
올해부터 상설기구로 재편성돼 지난 4월부터 대회 준비에 매진해 온 디옵스 사무국은 전시회 개최 한달여를 앞두고 바이어 유치 및 홍보에 분주했다.
박상민 디옵스 사무국장은 "지난 1, 2회 대회땐 대구시, 한국무역협회, 엑스코가 공동으로 사무국을 운영했었다"며 "올해 경우 엑스코로 창구를 일원화 해 업무 효율성과 대외적 혼선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디옵스 사무국은 직원 12명 중 바이어 관련 업무 직원만 7명을 배정할 정도로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어 관리 2명과 미주, 유럽, 일본 담당 각 1명, 중국 담당 2명의 직원들은 요즘 바이어 입국 절차 및 숙소 등 편의 제공 시설을 알아보느라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도 중국 온주시 바이어와의 전화 상담으로 업무를 시작한 공혜진 중국 담당은 "중국 경우 불법체류 문제가 연관돼 비자 발급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며 "각종 홍보 자료와 뉴스 자료를 중국 바이어들에게 발송해 전시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무국 직원들의 가장 큰 바람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국제광학전이 명실상부한 세계 제 4대 박람회 중 하나로 자리잡는 것.
현재 안경 관련 국제전시회는 모두 100여개로 이탈리아 미도쇼, 프랑스 실모, 미국 비전엑스포 등이 세계 3대 전시회로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구국제광학전은 일본 도쿄, 독일 퀼른, 중국 북경, 상해, 홍콩쇼 등과 4번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대구국제광학전 경우 안경 생산지와 박람회 개최지가 동일한 유일한 대회로 그동안 쌓아온 국제 이미지를 고려할때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그 어떤 대회보다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구국제광학전은 전시회 공간이 너무 좁아 신청 업체 중 일부는 부스 배정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전시회장 추가 설치를 적극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지희 업무 총괄 담당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 DIOPS 2003이 지역 안경업체들의 불황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고 있다"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탈피해 고급 안경시장에 뛰어든 업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해 선진국들과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업체 등 저마다 살길을 개척해 온 한국 안경업계의 살아있는 노력이 디옵스 2003을 통해 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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