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가족 동반 해외출장파문으로 해임된 전 KBS 신모 PD가 영남대 법대 박홍규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본부 9월23일 30면 보도) 박교수는 29일 'KBS는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하라'는 내용의 반박문을 본사에 보내왔다.
이 글에서 박 교수는 자신이 쓴 기고문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신모씨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면서 KBS는 신씨가 올린 예산 계획서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박 교수는 반박문에서 " 신씨는 처음부터 경비를 자비로 처리할 의도가 없었으며 따로 영수증을 발급받지도 않았다면서 사건이 터지자 가족분을 변상하고 나서 현장에서 미리 처리한것처럼 말한것에 대해 KBS는 명백하게 해명하라" 고 밝혔다.
또 박 교수는 "KBS가 공영방송이라면 신씨의 어처구니 없는 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대처해야 하며 자신이 출연한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전모를 밝혀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박 교수는 KBS가 계속 이 사태를 방치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20일 매일신문과 부산일보 공동칼럼 '부끄러운 고백'에서 박 교수는 신씨와 동행한 유럽취재 과정을 밝혔으며 ,KBS측은 파문이 불거지자 자체조사를 거쳐 신씨를 해임 했으며 현재 재심을 진행중이다.
박병선 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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