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하류 북쪽에 위치한 우리 동은 태풍 '매미'로 인한 강물의 역류로 수많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20만평이 넘는 비닐하우스가 전쟁에서 폭격을 받은 것처럼 파손되었다.
동네 어르신들은 평생 이렇게 강한 바람과 금호강 수위가 높아진 것은 처음이라고 얘기하시며 안타까워 하셨다.
그러나 고맙게도 많은 분들 덕분에 수해 복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각급 기관단체와 학생, 군장병, 경찰, 구청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 따가운 햇살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진흙속에서 14일간 쉬지 않고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많은 단체에서 수해 주민들에게 쌀과 이불, 세제 등 온정을 베풀어 주셨다.
이렇게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바로 우리 사회를 안정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자 우리 사회를 지탱해 나가는 힘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김명효(대구시 북구 관문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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