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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메이저리그 몸값은 70~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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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27.삼성)이 대망을 향해 포효를 시작했다.

이승엽은 2일 극적으로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미국은 물론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또 4일과 5일, 7일 대구와 인천에서 잇따라 열리는 SK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 이승엽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져 '메이저리거 이승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 올 시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의지가 확고한 이승엽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또 어느 구단으로 둥지를 틀까.

삼성구단은 올해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이승엽을 잡기 위해 5년간 연봉 10억원씩, 계약금 50억원 등 총 100억원은 베팅을 해야 할 것으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했다.

따라서 이승엽이 MLB 진출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삼성 제시금액의 70~80%는 되야 미국 진출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한 이승엽의 몸값은 70~80억원 수준.

또 이승엽과 그의 에이전트사인 SFX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일본의 간판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비교대상으로 삼고 있다. 마쓰이는 3년간 연봉 700만달러씩 총 2천100만달러의 조건으로 양키스에 입단, 올 시즌 타율 0.287, 16홈런, 106타점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SFX 관계자는 "이승엽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면서 몸값이 크게 올랐다. 시즌 56개의 홈런을 친 선수는 미국 어느 구단이라도 탐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쓰이와 비교하는 것은 이승엽측의 희망사항이지 아직은 이승엽이 미국 무대에서 검증이 덜 돼 최대한 높이 잡더라도 500만달러 안팎에서 연봉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엽이 한국 '국민타자'라는 이름값을 하려면 몸담을 구단선택도 중요하다. 현재 MLB에서 이승엽을 탐내고 있는 구단은 LA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등 10개 구단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LA다저스는 주전 1루수인 프레드 맥그리프가 노쇠해 내년 재계약을 포기한 상태로 전 감독인 토미 라소다 부사장을 비롯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 이승엽을 탐색하고 갔다.

이 밖에도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상당수 구단이 1루수가 취약해, 이승엽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승엽은 이에 대해 "적응기간도 필요하겠지만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몸값도 몸값이지만 가능하면 주전 1루수로 뛸 수 있는 구단도 중요한 선택기준이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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