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인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이 부디 부처님의 자비의 손길에 힘입어 다시 일어섰으면 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주지 김종상)가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내놓았다. 종상스님을 비롯한 불국사내 소임을 맡은 스님들은 지난 9월 태풍 매미가 영남지역에 큰 피해를 남기자 종무회의를 열고 수재민들이 고통을 극복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느낄 수 있도록 성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특히 불국사는 수재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매년 10월 신라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개최해오던 영산대제를 취소하고 행사경비 모두를 수재민돕기에 사용키로 결정했다.
불국사는 모금된 성금으로 지난달 21일 스님과 신도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30여명이 태풍피해가 가장 심한 경남 진해시를 방문, 쌀과 이불 등 2천200여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일에는 경주시 감포읍을 방문해 쌀 등 생필품 1천200여만원 상당을 전달했고, 같은날 태풍피해 복구 여념이 없는 8819부대 장병들을 위문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불국사 종상 주지스님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수재민을 돕기 위해 9천만원의 성금을 모금하고 현지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등 국내외의 수재민돕기에 앞장서오고 있다.
경주.박준현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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