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상술엔 어린이도 없나

집에 네살짜리 딸이 있어 어린이 대상의 연극이나 음악회를 자주 가는 편이다.

지난 토요일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유아를 위한 음악회 경우 아이 어른 관계없이 입장료가 1만2천원이나 했다.

이뿐 아니라 다른 연극의 경우도 코흘리개 아이들을 상대로 한다고 무대나 내용은 유치하기 짝이 없고 이름도 없는 단체들이 공연하는 경우가 많으면서 돈은 일반연극보다 더 비싸게 받을 때가 많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들은 할인도 되지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애를 혼자 들여보내기가 위험해서 어쩔 수 없이 가는 어른이라도 할인을 해주든지 아니면 아이들이라도 배려하든지 코흘리개들을 상대로 한 어른들의 조잡한 상술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어린이들이 질좋은 공연을 많이 관람하고 감성을 더 키워야 우리나라의 문화수준도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김기만(대구시 남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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