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패배후 미국에 머물러온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20일 일시 귀국했다.
차남 수연씨의 결혼식(25일)과 선친의 1주기(30일) 추모식 참석을 위해서다.
그러나 귀국 시점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 이후 그의 '정계복귀설'이 나돌고 있는데다 고교동창인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수수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총재의 측근들은 "대선 당시 이 총재는 자금 모금에서부터 사용까지 일절 관여하지 않고 당에 일임했다"면서 "돈에 거리를 둔 만큼 알고 있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돈 문제에는 정말 초연한 분인데 하필이면 이런 때에 최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겹쳐 엉뚱한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그렇다고 정치를 떠난 이 전 총재가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어렵고 안 밝히기도 뭣해 난감하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이들은 또 정계복귀설과 관련, "이 전 총재는 국내에 머무를 동안 별다른 일정 없이 옥인동 자택에 머무르는 등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남 결혼식과 부친 1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적절한 시점에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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