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詩)와 함께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상치쌈을 즐기는 어머니

시간의 건널목 저 쪽에서

신선한 졸음을 줍고 있다.

달콤한 시간은 늘

아궁이 속에 밀어 태우고

우물물로 아침을 길어

시집살이를 짜 모았다 한다.

상치씨를 뿌리면서 모자란 잠을

함께 뿌렸다 한다, 할머니 몰래….

박정곤 '상치 졸음'

박시인과 함께 대학생활을 보낸 지가 어느새 20년이 넘게 지났다.

늘 냉정하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던 모습이 부러웠는데 아직도 그 침착함은 변하지 않고 있다.

상추쌈을 먹으면 잠이 온다.

도저히 이기지 못할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데 할 일은 쌓여있고 또 시어머니가 지켜보고 있을 때, 어머니는 수시로 졸음에 겨운 모습을 보이시곤 했다.

그런 모습, 즉 갓 시집 온 새댁이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졸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한 작품이다.

서정윤(시인. 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가운데,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전통시장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며...
스타벅스가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역사 폄훼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스타벅스 글로벌...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논란이 되면서, 뮤지컬배우 정민찬이 해당 이벤트와 관련된 인증샷으로 비판받고 작...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