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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산서 문학강연 한 정호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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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경험, 자연의 소중함, 인간이 겪는 비극 등이 내가 쓴 시(詩)의 밑거름들입니다.

시는 기계화.정보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의 영혼을 맑게해 주고, 위안을 주는 것이기에 시를 쓰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경산지부 초청으로 25일 경산에서 문학강연을 한 정호승(53) 시인은 자신의 시 세계와 시를 쓰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정 시인은 "시는 별천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를 쓰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고, 우리의 삶속에 있다"며 "일상의 작은 경험이나 자연에 대한 체험이 나의 시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사물의 본질적인 마음을 놓치지 말고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져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비극이 시를 움트게 한다"며 "그래서 내게 있어 시는 나 자신을 위안해 주는 할머니의 손 같은 것이다.

이 때문에 시를 쓰고 시를 사랑한다"고 자신의 시론(詩論)을 밝혔다.

시는 어렵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정 시인은 "인간이 기계화.정보화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를 통해 인간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학을 하면서 스스로 시를 버린적이 세 번이나 되지만 시는 지금까지 나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정 시인. 그는 "이제 시를 열심히 쓰되 시에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며 예전처럼 몇차례나 시를 버리는 '탕아'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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