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주택 청약방식 개선 필요

대구에 거주하며 구미에서 근무하는 30세 직장인이다.

아내와 맞벌이를 하면서 주택을 장만하려고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직장인이라서 주택 청약 접수조차 제대로 하기 힘이 든다.

그 이유는 건설회사의 대부분이 청약일을 평일로 잡는 데다가 자신들이 지정한 특정 장소에서 평균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정도까지만 접수를 받기 때문에 아침이나 저녁에 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내가 점심 시간 1시간의 짬을 이용해 비싼 택시비를 들여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접수하러 가더라도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어 접수조차 못하고 회사로 돌아와야 한다.

건설회사들이 주변 일대의 차량 흐름을 마비시키면서까지 굳이 이런 식으로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을 받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

대구에서도 수도권처럼 주택 청약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든지, 아니면 이전의 황금동 주공 아파트의 청약 사례를 보듯이 은행에서 청약 접수를 가능하게라도 해준다면 이런 여러가지 불편을 많이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도 저도 안된다면 저녁 늦게까지 청약을 받아주든지, 아니면 주말에 청약이 가능하도록 해서 실구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오준석(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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