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월21일자에 실린 김훈 교수의 '바람직한 운동방법' 칼럼 내용에 몇 가지 문제가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내용 중 "매일 강변을 천천히 걷는다든가 아파트 주위를 산책하는 것 역시 체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성인병은 심폐기능 향상을 통해 예방되는 것으로 산책정도의 낮은 강도의 운동은 심폐기능 향상을 가져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낮은 강도의 운동도 성인병 예방에는 도움이 된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에서는 가급적 신체활동량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신체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하루 150~400kcal를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또 "심폐기능 향상을 위한 유산소 운동은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운동능력의 50~80%의 운동강도로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는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강도를 낮게 하고 운동시간은 다소 길게 하는 것이 좋다"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는 '적당한(moderate)' 운동강도는 최대산소섭취량의 40~60%, 고강도는 60~85%로 규정하고 있다.
적당한 운동강도는 성인이 시속 3, 4마일 정도 속도로 걷는 정도다.
그러나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거나 노인들에게는 이것도 힘들기 때문에 이들에게 적당한 운동강도는 45분가량 지속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강도를 의미한다.
산책을 하거나 매일 강변을 천천히 걷는 것도 노인에게나 체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꼭 필요하다.
이종균(미국스포츠의학회 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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