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체육대회 중(?)'
대구시와 기초자치단체를 비롯 공공기관들이 최근들어 업무 시간중 가을철 행사에 잇따라 나서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시와 산하 사업소들의 경우 토요일인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일부 실.국별로 등반과 체육 행사를 가진 것을 비롯, 남구청도 11시부터 업무를 중단하고 앞산 고산골에서 직원 체육 대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달서구청 공무원들은 18일 오전11시부터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으며 북구청 직장협의회는 내달 1일 오전10시부터 옻골동산에서 체육대회를, 수성구청은 내달 15일까지 각 실국별로 토요일 오전부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관리공단도 금요일인 지난 24일 최소 근무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이 팔공산에서 체육행사를 가져 이날 업무를 위해 공단을 찾았던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물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잖다.
시민 김흥록(34.대구 수성구 범어동)씨는 "공무원들이 매달 토요일 한차례 휴무를 하면서 다른 날까지 업무 시간에 체육 대회를 갖는 것은 심한 것 같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어렵고 정국도 불안한데 공무원들이라도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문화관광부에서 10월 체육의 달을 맞아 체육주간을 정해 체육행사를 갖도록 하는 공문을 내려보내 각 기관에서 가을철 행사를 갖는 것"이라며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행사를 치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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