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부곡온천 등 유명 온천지와 시내 목욕탕을 돌며 탈의실 옷장을 뒤져 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로 정모(46.동구 효목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27일 오후 2시35분쯤 중구 대신동 ㅅ사우나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열쇠로 탈의실에서 김모(49.서울 장위동)씨 옷장을 몰래 열어 신용카드를 훔친 뒤 인근 할인매장에서 58만원 가량의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등 500만원 어치를 썼으며, 같은 수법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920만원 가량을 쓴 혐의다.
또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장부에서 김씨 등 피해자 14명이 3천만원 가량의 현금 및 신용카드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됨에 따라 장부에 기록된 나머지 120여명의 피해액까지 합하면 최소 1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보고 정씨 등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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