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년4개월여만에 장중 800선을 돌파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46 포인트 상승한 800.42로 출
발한 뒤 오름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 현재 5.86포인트(0.74%) 오른 797.82를 기록
중이다.
주가지수가 장중 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9일 801.99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다우존스지수가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
승한 데 힘입어 장중 802.66까지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전환, 1천48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
인하고 있다.
개인은 199억원, 기관은 1천3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1천6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운수창고 등을 중심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
운데 섬유,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가스, 통신, 보험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
다.
SK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중 48만1천500원까지 올라 처음으
로 48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신한지주도 2-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POSCO도 1%대 상승세다.
그러나 SK텔레콤, 한전, 삼성SDI는 약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04개로 하락 종목 282개를 압도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
하게 유입됨으로써 800선 돌파가 이뤄졌다"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단번에 800선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기술적으로 770∼780선 매물벽을 돌파하고 지수가
한단계 뛰어오르는 과정으로 800선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미국의 IT(정보기술)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다면 850선까지는 추가 상승할 여
력이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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