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영천 수덕예식장에선 뜻깊은 결혼식이 거행됐다.
영천청년회의소(JC)가 14년째 가꿔온 '사랑의 가정 만들기 합동결혼식'(사진)이 이날 마침내 100쌍째 부부 결혼의 결실을 맺은 것.
영천JC는 지난 1990년 고(故) 이연재 영천JC 회장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지역 부부들을 위해 합동결혼식 행사를 처음 시작했다.
첫해 8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5~10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20~40대 부부 6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려 100쌍째 부부가 탄생했다.
김영모 영천JC회장은 "선배들이 중단없이 가꿔온 사랑의 가정만들기 사업이 100쌍 결혼 기록을 낳았다"며 "결혼식을 올리지못한 부부들이 존재하는 한 사업도 끊임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영천JC 사무차장으로 이 사업의 실무를 맡았던 권기헌(50.농협 영천시지부 중앙지점차장)씨는 "영천JC가 추진해온 각종 사업 중 가장 오래 시행되는 것"이라며 "처음 시작할 당시의 그 마음이 변함없이 후배들에게 이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영천JC 회원들은 사랑의 가정만들기 합동결혼식을 주관하면서 결혼예식비용과 2박3일의 신혼여행(경주 또는 제주도)경비를 전액 회원들이 부담하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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