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장애인 주차장 유명무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과거와는 달리 많이 변하고 있어 희망적이다.

요즘은 관공서는 물론이고 각 단체나 기업체 등에서 장애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마련해 놓은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당수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장애인들은 여전히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 얌체 운전자들은 장애인 전용주차장 표시가 있는데도 이곳에 수시로 주차를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얼굴로 자기 일을 보고 돌아간다.

이 때문에 정작 장애인들은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일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것이다.

각 주차장마다 장애인 전용구역 주차 위반때는 고액의 과태료가 부과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도 버젓이 주차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을 전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아마도 주변에 마땅한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비어있는 장애인용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자신의 얌체 행동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더욱 불편한 입장에 있는 장애인들이 주차하지 못하고 쩔쩔 매는 모습을 한번쯤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최광석(대구시 신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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