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관이 중국에서 갖고 들어오는 마약성분이 담긴 '복방감초편'과 '거통편' 등 한약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복방감초편'은 중국에서는 흔히 구할 수 있는 감기약이지만 환각증세를 유발할 수 있는 향정신성 의약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국내로는 반입이 불가능한 물품. 또 '거통편' 역시 마약류로 분류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져 세관에서 반입금지 품목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여행객들이 '복방감초편'과 '거통편'을 상비약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갖고 들어오면서 복방감초편은 대구세관에서 올들어서만 54차례나 적발돼 모두 압수했다.
세관 관계자는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증상의 설명이 어렵고,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며 조선족이나 중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상비약으로 3~10통 정도를 소지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마약관계자는 "세관적발 사례는 많지만 아직까지 시중에서 복방감초편이나 거통편 복용 혐의로 붙잡힌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공항에는 북경과 상해, 심양 지역 등으로 매주 왕복 14편이 운항된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