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부터 2004년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모집이 시작된다.
유아를 둔 학부모들은 어떤 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타도시에 비해 대구 경북의 유아교육기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학부모들로서는 큰 걱정없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유아교육기관 선택 시 유의점을 살펴본다
유아의 연령과 부모의 기호에 따라 기관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어떤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하든 학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은 필수. 조금만 꼼꼼히 살피면 자녀에게 적합한 시설을 선택할 수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은 각급 시설별로 대부분 비슷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러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마다 다소 특성화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녀의 특성을 먼저 살핀 후 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유아교육기관 선택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집과의 거리. 유아의 걸음으로 10분 거리, 각 시설의 버스를 탈 경우에도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그 이상일 경우 유아들은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동네친구가 많이 다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비결. 대구의 한 병설유치원 교사는 "어떤 기관이든 동네친구가 많은 곳이 적응에 유리하다"며 "오고가는 지루함을 덜 수 있고 방과후에도 좋은 놀이상대가 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거리가 가까울 경우 학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는 도로에서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비교적 덜 수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 있는지도 고려해야 할 사항. 이런 문제들은 학부모들이 제대로 알기 어려운 만큼 기존 학부모의 입소문 등을 고려하면 도움이 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종일반 운영여부도 학부모들에게는 관심사. 언제부터 언제까지 맡길 수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자녀를 데려오고 데려가는 과정이 불편하지는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처음 잘못 선택해 교육기관을 옮길 경우 유아들은 적응에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의 유해환경, 놀이시설, 원장과 기관의 철학, 다양한 교재교구, 교육비, 급식환경 등도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것은 유아들이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찾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알림=11월 7일 본지에 유아교육기관 선택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독자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유아교육기관의 실명 게재와 관련 일부 오류가 있었으며 특히 타 유아 교육기관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쳤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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