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데이트-류병윤 사무국장

"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지방의제21'을 이제는 조직화하고 실천해야할 때입니다".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류병윤(42) 사무국장은 민.관.기업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구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비정기적인 운영위 모임을 격월 정례모임으로 만들어 시민.학생들을 상대로 체험학습, 토론회, 세미나 개최 등 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내년에는 현재 환경분야 위주에서 도시계획, 교통 및 에너지, 자연환경, 생활환경 등의 분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환경문제에만 치중돼 있는 활동을 지역의 사회, 경제문제까지 확대할 생각입니다.

공무원.기업인.민간단체에서 관심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활동에 어려움도 없지 않다.

민.관.기업 파트너십의 특성상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정책 집행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관의 특성상 이 요구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류 국장은 공무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지속가능한 대구가 한결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운동가 출신은 류 국장은 서울서 무역회사에 다니다 지난 96년 영남자연생태보존회에 몸담으면서 본격적으로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지방의제21 전국대회 준비 집행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 민간사업국이 출범하면서 초대 사무국장에 취임했다.

"큰 욕심내지 않고 터를 닦는다는 생각으로 일하겠습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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