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가장 많은 돈을
사회에 기부한 자선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빌 게이츠와 멜린다 부부라고
21일 발간된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보건.교육 분야 사업을 지원하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난 5년간 2
29억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MS는 전세계 개인컴퓨터의 90%에서 사용되는 윈도 운영시스템으로 2003 회계연
도에만 32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게이츠 부부의 현재 보유자산은 460억달러로 이들은 자산의 54%에 해당하는 금
액을 사회에 환원한 셈인데 이에 대해 비즈니스위크는 "자수성가형 초대형 자선가라
는 새로운 계급의 제왕"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인텔사 창업주 고든 무어와 베티 부부로 이들의 기부액은 현재 보유자산
의 144%나 되는 70억달러에 달한다.
3위는 투자가 조지 소로스로 보유자산의 68%인 24억달러를 기부했다.
4위는 14억6천만달러를 기부한 선 아메리카사 창업주 일라이 브로드와 이디스
부부, 5위는 13억4천500만달러를 기부한 아메리칸 센추리 창업주 제임스 스토어스와
버지니아 부부로 집계됐다.
한편 자산 규모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은 액수를 사회에 기부한 사람은 기부액수
5위인 스토어스 부부로 이들의 보유자산은 5억7천5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그 세 배에 가까운 액수를 사회에 내놓았다.
6억6천만달러를 기부한 CNN 창업주 테드 터너와 4억달러를 기부한 뉴욕 시장 마
이클 블룸버그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미국 최대의 재산가로 알려진 월마트 창업주 월튼 일가는 1천84억달러라는 자산
규모에 비해 1%도 안되는 7억5천만달러만을 내놓았고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
장 워런 버핏 부부도 360억달러의 자산중 1% 미만인 2억3천만달러를 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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