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방문 시기가 좀 빨랐지만 메이저리그 진
출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이승엽(27.삼성)
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재확인한뒤 "일
단 12월까지 기다려본 다음 그 이후 문제는 그때가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성과를 거뒀나.
▲당초 끝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갔지만 생각대로 안됐다. 하지만 기분이 안좋은
것은 아니다. 아직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 못가면 삼성에 복귀하나.
▲삼성 복귀는 현재로서는 없다. 일단 연말까지 기다려보고 해를 넘긴다면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봐야겠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기준은 무엇인가.
▲일단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찬스가 있어야 하고 생활이 안정될 수 있는 금전
적 수준이 돼야 한다. 만족할만한 수준은 안되더라고 (생활에) 지장은 없어야 한다.
--시애틀과 LA 다저스가 제시한 수준이 기대에 못미치나.
▲여기서 밝힐 수 없다.
--한달후에도 변함이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다렸다. 한달은 더 기다릴 수 있다. 그때도
안되면 다시 생각해보겠다.
--마이너리그라도 갈 것인가.
▲그것은 생각해봐야겠다. (한국의) 최고타자였는데 팬들이나 동료 선수들이 납
득못할 것이다.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미국 방문이 좀 빠르지 않았나.
▲좀 이른 감이 있었다. 마음에 걸린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본과 한국에 대한 평
가 차이가 컸다. (나의) 실력을 인정하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야구 수
준을 낮게 평가하더라.
--지인을 통한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기사가 안나왔으면 좋겠다. 내 기분도 상하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봤다
면 좋은 소리 듣기 힘들 것이다. 그런 기사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획은.
▲일단 예정된 행사는 모두 참가해야하지만 앞으로 행사 참가 일정을 만들지 않
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꼭 가도록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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