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5회 자랑스런 군위군민상'에 뽑힌 이윤희(60.경북기업대표) 전 재부산 군위군향우회장. 군위군 군위읍 내량리 출신인 그의 고향사랑은 특별하다.
지난 3월엔 사비를 들여 고향 농산물 직판장을 부산시 금정구에 마련, 부산에서 살고 있는 군위인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사비 1천300만원을 투입, 군위의 명품 농산물을 엄선해 수록한 홍보책자 3만권을 제작, 부산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단체와 가정에 무료로 배포해 시청과 학교, 기관단체 등 18곳에 연간 5억원의 상당의 정기납품 계약을 성사시켰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잊어본 적 없다"는 이 회장은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객지에서 갖은 고생과 설움을 겪으면서 고학으로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사업가다.
이 회장은 고향후배들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군위교육발전위원회가 농촌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사업에 나섰다는 소식에 아낌없이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후 향우회원들과 함께 2차례나 교육발전기금 모금운동을 벌여 3천여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1년 군위여고 한 모양이 "부산대학교에 특차로 합격했으나 가정형편상 학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 입학금을 비롯해 대학졸업때까지의 학비 전액과 생활비 일체를 부담하겠다"며 한양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
또한 고향 노인들에게 효도관광과 경로잔치를 베풀고 소년.소녀가장과 불우청소년 지원에 앞장서는 등 그의 고향사랑은 끝이 없다.
지난 달 28일 군위군민화합축제에서 상을 수상한 이 회장은 "작은 일에 큰 상을 받게 돼 오히려 부끄럽다"며 "고향의 선.후배와 군민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는 자랑스런 군위인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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