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양업체, 모델하우스 실수요자 구별 요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실수요자를 꼭 집어서 알아내는 방법 뭐 없을까?

최근들어 투기세력 잠수와 함께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빠르게 재편되면서 신규 오픈하는 모델하우스마다 탐방객 중 실수요자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주택업체나 분양대행사들은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중에서 실수요자를 가려낼까?

우선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면 일단 실수요자이다.

50대 후반 또는 그 이상 연령의 부부 또는 남성이 점퍼나 콤비차림으로 들러도 실수요자이다.

적령기 자녀의 집을 마련해 주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이 타고오는 차는 결코 고급차가 아니다.

또 탐방객중 분양대금 납부방법과 추가 비용 등에 대해 세밀히 묻는 경우도 일단 계약의사가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집을 사기위해 자금운용계획을 짜는 '알짜 수요'라는 것이다.

20대나 30초반의 부부 혹은 커플이 함께 온 경우도 각별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내집을 마련하기 위한 신혼부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퇴근시간 이후 찾는 부부도 실수요자일 가능성이 높다.

맞벌이로 퇴근 후 시간을 내서 오는 경우로 영업사원이 설명하는 분양대금 등에 대해 세밀히 기록하는 등 특성을 보인다.

남편이나 다 큰 딸을 데리고 온 경우라면 보증수표다.

모델하우스를 2~3회 방문하는 경우도 무조건 실수요자로 간주해야 한다

이처럼 실수요자로 판단되면 바로 '감동 마케팅'작전이 펼쳐진다.

실수요자를 놓치지 않고, 계약을 끌어내기 위해 분양업체들은 타 아파트와의 차별성, 우월성, 가격 프리미엄, 평면 특성 등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풀어놓고, 계약을 유도한다.

가장 판단이 어려운 연령층은 30대 중후반에서 40대로 가수요자와 실수요자의 경계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분양대행사 리코 최동욱 사장은 "최초 청약일정 내에 3채를 계약하는 것 보다 그후에 1채를 계약하는데 더 공을 들인다"면서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실수요자를 파악해서 그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펴는 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북한이 서해상에서 장거리 전략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이번 훈련은 미사일들...
경북 구미시가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선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 선정에 따라 대규모 투자 보조금과 규제 완화 등의 정...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A씨와 그의 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 중이며, A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한...
일본 나고야시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목이 부러진 사건은 한 경찰관이 술에 취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정권..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