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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부상.치료-스피드 쾌감 짜릿해도 '부상위험'도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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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시즌이다.

스키의 가장 큰 매력은 짜릿한 스피드의 쾌감. 그러나 즐거움의 이면엔 부상위험도 존재한다.

북적대는 스키장,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미흡한 우리 나라의 경우 스키로 인한 부상 발생률이 미국, 일본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비 발달로 부상 유형도 변화

스키어들은 특별한 보호 장구 없이 빠른 속도에 노출되므로 항상 부상의 위험이 있다.

때로는 그 정도가 심해 중증의 후유증을 낳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스키 장비의 발달에 따라 부상의 유형이 변하고 있다.

스키, 스키화, 바인딩으로 인해 하지 손상이 주로 일어나며 스키폴은 상지의 손상을 일으키는 빌미를 제공한다.

충돌이나 충격으로 머리나 척추를 다칠 수도 있다.

이탈식 바인딩의 개발과 목이 높은 플라스틱 재질의 스키화의 개발은 종전의 목뼈 골절이나 발관절 골절의 빈도를 90% 이상 감소시켰다.

역효과도 있다.

전방십자 인대 손상을 포함한 무릎관절 손상은 3배 가까이 증가시키게 된 것.

최근 스키 디자인을 바꿔놓은 카빙스키는 전통 스키에 비해 상급자에게서 전방십자 인대 단독 손상의 위험률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초보자에게는 발관절 손상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또 스키폴 및 손잡이 줄에 의해 엄지 손가락 중수지관절의 측부 인대 손상, 어깨관절 전방탈구(뼈가 관절에서 빠짐) 및 쇄골 골절, 쇄골과 견봉 사이 관절의 반쯤 탈구 등의 손상이 일어나고 있다.

★...주요 부상

△전방십자 인대 손상=스키부상 중 가장 심각한 유형. 전방십자 인대 손상과 함께 내측부 인대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스키의 앞부분 안쪽 날이 눈에 박히면서 넘어지는 경우 일어나는 외전(바깥으로 벌어짐) 및 외회전(바깥으로 돌아서 벌어짐)으로 인해 발생한다.

스키의 앞부분이 겹쳐지면서 넘어지는 과신전(지나치게 제껴짐) 및 내회전(안쪽으로 회전)도 원인이 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넘어질 때 팔을 뒤로 짚으면서 주저 앉을 때. 이럴 경우 고관절이 과굴곡(지나치게 굽혀짐)되고 체중은 아래쪽 스키의 내측에 실려 무릎관절이 과굴곡되면서 내회전돼 문제가 발생한다.

전방십자 인대가 손상되면 운동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며 부종 등이 동반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X-선 촬영을 한 뒤 이상이 없으면 염좌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이런 경우 간단한 치료를 받고 2, 3주 뒤면 증상이 사라지므로 1, 2개월 후에 다시 운동하게 된다.

그러나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무릎관절 무력감이 생기돼 결국 전문의를 찾게 된다.

따라서 부상이 생기면 전문의 진료와 MRI 등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방법에는 학자마다 견해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보존적 요법보다는 수술적 요법이 권장된다.

수술은 관절경을 통해 환자의 무릎 주변 건의 일종인 슬괵건, 슬개골건, 또는 동종 이식물을 이용해 재건한다.

다친 뒤 3, 4주 내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는 재건된 인대의 이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관찰과 철저한 재활 과정이 중요하다.

△상지 손상=스키의 상지 손상으로는 엄지 손가락 중수지절의 인대손상, 견관절 탈구 및 회전근개근 파열, 견봉쇄골간 관절 탈구 및 쇄골 골절 등이 있다.

이중 엄지 손가락 중수지절 척측 측부인대 손상은 스키 폴을 쥔 상태로 넘어질 때 엄지 손가락이 외전되거나 과신전돼 발생한다.

실제로 스키어 중 25% 이상이 엄지 부상 경험이 있다고 한다.

치료는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이 심해 중수지절의 불안정성이 심할 경우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석고붕대나 부목으로 2, 3주 고정해 주는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어깨관절부 손상은 팔을 편 상태로 손을 짚고 넘어질 때 상완부가 외전, 외회전하거나 폴이 눈에 박히면서 어깨관절이 과도하게 외전돼 전방탈구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또 팔꿈치로 짚고 넘어지면서 회전근개근이 파열하기도 한다

어깨관절 탈구는 통증이 매우 심해 어깨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이다.

빨리 병원에서 X-선 사진을 찍고 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재발성 탈구가 있을 경우 MRI 등을 통해 정밀 검사를 하고 필요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근의 경우 완전 파열됐을 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부분 파열의 경우 보존적 요법과 재활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도움말:최영욱 세명병원 원장(삼성라이온즈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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