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급수.수도시설이 잘 돼 있어서 3층 이하 건물에 굳이 옥상 물탱크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요'.
예전에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단수 홍보가 제대로 안 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자 신축주택 등에 옥상 물탱크 설치를 권고하던 구.군청들이 이제는 옥상 물탱크 미설치 운동을 펴고 있다.
남구청은 올해 2월 건축허가 신청때부터 3층 이하 신축건물에 대해서 옥상물탱크 설치를 하지 않는 수도직결 방식을 유도, 10개월 동안 건축허가 신청 330건 중 67%에 이르는 220건이 이를 따랐다고 13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급수시설 현대화 및 단수기간 사전예보 등을 통해 굳이 옥상 물탱크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현장 공무원 및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
구청 관계자는 "옥상 물탱크는 1년에 2번씩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청소도 번거롭고 폐기처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주민 호응이 크다"며 "최근 지역에 많이 들어서고 있는 원룸 등 다세대형 주택의 건축주들이 많이 따르는 편"이라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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